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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차이나 리포트] “한국작품 더 수입하려 해도 中 정부서 정책적으로 조절”

[新 차이나 리포트] “한국작품 더 수입하려 해도 中 정부서 정책적으로 조절”

입력 2010-09-07 00:00
업데이트 2010-09-0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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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첫 수입 샤오닝 후난방송국 부주임

일본의 한류 열풍을 드라마 ‘겨울연가’가 주도했다면, 중국에서는 단연 ‘대장금’이다. 대장금을 중국에 처음 소개한 후난방송국 총편집실의 샤오닝(蕭寧) 부주임으로부터 대장금의 성공 비결, 중국 내 한류의 실체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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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닝 후난방송국 부주임
샤오닝 후난방송국 부주임
→대장금을 어떻게 들여왔으며, 당시 이렇게까지 성공할 줄 알았나.


-2004년 어린이 만화 채널을 만들기 위해 조사차 일본에 갔었다. 한국에도 들러서 각 방송국을 방문했다. 당시 한국에서는 대장금의 방영이 막 끝났을 때였는데 작품의 질이 좋아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알아 보니 방영권이 타이완에 있는 방송국에 있어서 바로 타이완으로 건너갔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생각하나.

-자신의 노력을 통해 인생목표에 도달한다는 이야기 구도다. 2004년 당시 중국에서는 이런 작품을 보고 싶어했고, 배우고 싶어하는 정신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대장금은 이곳에서만 방송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04년에는 CCTV를 제외하고 ‘독점 방송’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대장금을 시작으로 독점 방송을 시도했고, 이후 다른 곳도 따라하기 시작했다. 독점으로 가져와서 우리 방송국에서 방영이 끝나면 다른 곳에서 방송하도록 해 줬으나, 대장금만은 여기서만 방송한다.

→대장금 이후 성공한 작품은 어떤 게 있나.

-‘풀 하우스’ ‘소문난 칠공주’ ‘찬란한 유산’ 등 여러 작품이 있다. 특히 ‘풀하우스’의 경우는 팬 미팅까지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이승기가 출연하는 작품이 두 개나 있는데, 인기가 있나

-이승기 인기도 괜찮지만, 여기서는 여전히 비가 최고 인기 스타다.

→드라마를 선택하는 기준이 있나.

-일단 내용이 건강해야 한다. 시청자들 나이가 젊다는 점도 고려하고 한국에서의 시청률과 중국 정책과 규정에도 잘 맞는지를 살핀다.

→중국에서의 한류가 과장됐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한류가 존재한다고 보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류는 있다. 한류라는 말은 한두 가지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 패션, 연예인(슈퍼주니어), 휴대전화 등의 요소 등이 어우러진 것이다. 음악만 보더라도 중국과 비교하면 한국 가수들이 정말 잘한다. 이런 것들이 다 합쳐져서 한류가 생긴 것이다. 한국에서는 더 많은 작품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싶어하지만 중국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그 양을 적당히 조절하려고 한다.

창사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9-0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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