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삼성전자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삼성전자

입력 2012-07-19 00:00
업데이트 2012-07-19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잘나갈 때일수록 긴장”… 미래 준비 착착, 사업도 재조정… M&A로 첨단기술 보완

삼성전자는 현재 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매 분기마다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
올핌픽 축구대표팀 선수단이 2012 런던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며 삼성전자가 제공한 ‘갤럭시S3 LTE’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보경 선수,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감독, 이경주 삼성전자 전무, 기성용 선수. 삼성전자 제공
올핌픽 축구대표팀 선수단이 2012 런던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며 삼성전자가 제공한 ‘갤럭시S3 LTE’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보경 선수,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감독, 이경주 삼성전자 전무, 기성용 선수.
삼성전자 제공
지난 2분기 6조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약 7조 7000억원이다. 당분간 새 스마트폰 ‘갤럭시S3’의 선전과 반도체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은 3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노키아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변화의 속도가 최우선인 정보기술(IT) 업계에서 1~2년만 자만하다 흐름에 뒤처져도 곧바로 실적 경쟁에서 도태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서다.

최근 한 달 가까이 유럽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경기 상황이 생각보다 나쁘다.”며 조직에 위기론을 불어넣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권오현 부회장과 이재용 사장 등 삼성전자 수뇌부는 최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부총리와 면담했다. 삼성전자의 중국 사업 추진현황을 소개하고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 첨단 산업 분야 투자 확대를 논의했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유망 벤처기업들을 만나 이들의 역동적인 조직문화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클라우드 기술 업체 엠스팟을 인수했고, 최근에는 와이파이(무선랜) 칩셋 회사 나노라디오를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최근 미래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지성 부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완제품 사업의 업무 재조정에도 나섰다. 권오현 부회장이 기존의 부품 사업을 총괄하고 세트 사업은 부회장 없이 사장단들이 맡는 형태다.

각 지역 총괄 조직과 글로벌마케팅실은 윤주화 사장이 담당한다. 윤부근 사장은 생활가전과 TV사업 등을, 신종균 사장은 휴대전화, PC, 카메라 사업 등을 맡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 가운데 일부를 각 사업부장들이 담당하는 형태로 업무 분장이 이뤄졌다.”면서 “부품과 세트 사업이 계속해서 이원화될 것이며 각 사업부장들이 자신의 사업분야와 연관된 조직들에 대해 책임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2-07-19 34면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