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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보고타는 투자의 보고… 외국과 합작 사업 산적… 지하철 건설 등 대기 중”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보고타는 투자의 보고… 외국과 합작 사업 산적… 지하철 건설 등 대기 중”

입력 2013-09-30 00:00
업데이트 2013-09-3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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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 콘스탄사 코로나도 보고타市 교통인프라 국장

지하철부터 경전철까지 콜롬비아의 보고타는 여전히 구축해야 할 교통 인프라가 많다. 한정된 국가 예산이나 시 예산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만큼 외국 기업이나 자본과 손잡아야 할 일도 많다. 시 당국 스스로 “보고타는 투자의 보고”라고 말하는 이유다. 그만큼 우리 기업엔 기회의 땅이다. 한국계 기업과는 첫 번째로 동반관계를 맺게 된 보고타시 교통인프라 담당국장 마르타 콘스탄사 코로나도를 만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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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 콘스탄사 코로나도 보고타市 교통인프라 국장
마르타 콘스탄사 코로나도 보고타市 교통인프라 국장
→보고타시 교통사업의 우선순위는.

-첫째는 더 나은 도보 환경이다. 2011년 설문조사 결과 여전히 40% 이상의 시민이 걸어서 출퇴근한다고 답했다.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도 많다. 300㎞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를 정비해야 한다. 인도 위에 있는 자전거 도로를 차도로 옮기고 자전거 주차장과 대여소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계획 중인 대중교통 사업은.

-장기적으로 지하철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27㎞ 구간에 대한 지질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장기 계획으로 경전철을 만드는 것도 있다. 교통 환경이 좋지 않은 달동네를 위해 케이블카를 건설하는 것도 구상 중이다.

→계획 중인 교통 인프라는 LG CNS가 구축하는 교통카드 시스템과 연계되나.

-물론이다. 일단 지상철과 버스, 계획 중인 지하철과 경전철까지 카드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시민이 카드 한 장으로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지하철은 지상철의 확장과 도시 교통 흐름의 대동맥을 만드는 방식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일반 버스(조날버스)는 이 두 가지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 보조 수단으로 경전철 역시 진행 중이다.

→예산이 많이 들 것으로 보이는데.

-콜롬비아는 시나 정부가 자체 해결할 수 있는 예산이 부족하다. 일례로 지하철 사업에만 6조 페소(약 3조 4200억)라는 예산이 필요하다. 급한 돈은 중앙정부의 미래 예산을 당겨 쓰는 방법으로 할 예정이다. 함께 할 사업은 많다. 지하철도 아직 공사를 맡을 회사가 정해지지 않았다. 사업이 구체화되면 공개입찰을 할 계획이다.

→한국 등 투자를 계획 중인 외국 기업 등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콜롬비아에서는 개발 계획은 많지만 예산이 적어 외국 기업에 큰 기회를 많이 준다. 주된 사업 방식은 민간 기업 투자로 정부가 함께 개발사업을 하는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방식이다. 최근 경전철 부문에 대해 프랑스 업체가 투자 계획을 밝혀 왔다. 1차 사업에만 1조 5000억 페소(약 8550억원)가 드는 큰 규모다. 중국도 전기택시 부문과 버스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글로벌 업체가 참고했으면 한다.

보고타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3-09-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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