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 오후 8~10시 경기 지역… 집중력 떨어져 사고 가장 많아
달콤한 여름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거의 다 왔다고 방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여름휴가철 교통사고는 주말과 저녁 시간대,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중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7~8월 경기 지역의 사망 사고 건수는 811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경기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 건수가 많은 이유로는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기 지역의 뒤를 이어 경북(488건), 경남(430건), 전남(383건), 서울(353건) 순으로 교통사고 사망 건수가 많았다. 휴가지가 밀집한 지역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휴가지로 이동하는 도로 주변에서 들뜨거나 집중력이 저하된 상태로 운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요일별로는 토요일(707건)과 금요일(662건)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8~10시에 최다 사망 사고(468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4-07-29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