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선수 만나 격려…경기 전망 질문에 “잘할 겁니다”
<아시안게임 D-2> 훈련장 찾은 김영훈 북한 체육상
김영훈 북한 체육상(흰색 정장 입은 이)이 17일 오후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 보조구장을 찾아 훈련중인 북한 여자축구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김 체육상은 이날 오후 인천의 송도 LNG경기장을 찾아 남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비공개 훈련을 20분 정도 참관했다.
그는 손광호 체육성 부상 등 북측 관계자 10여 명과 함께 오후 4시40분께 아시아게임조직위원회가 제공한 검은색 그랜저를 타고 검은 양복 차림으로 경기장에 도착했다.
김 체육상은 경기장에서 윤정수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과 반갑게 악수를 했고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모아놓고 뒷짐을 지고 손짓을 하면서 무엇인가 지시를 했다.
이어 윤 감독 옆에 서서 선수들이 공을 차며 훈련하는 모습 등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
이날 훈련장 방문은 전날 저녁 북한 선수단 본진을 이끌고 인천으로 내려오고 나서 공식적인 첫 공개 행보다.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입국한 김 체육상은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의 경기 전망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할 겁니다”고 짧게 대답했다.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F조 1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북한은 18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파키스탄과 2차전을 치른다.
김 체육상 일행은 곧바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으로 이동,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비공개 훈련도 참관했다.
김 체육상은 오후 5시50분께 훈련을 지휘하던 김광민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과 악수를 했고 10여 분이 지나 훈련이 종료됐을 때 선수들을 만나 격려의 말을 건넸다.
한편 김 체육상이 이날 오전 어떤 일정을 소화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북한 선수단은 이날 아시안게임조직위에 북측 임원들이 숙소인 대회 본부호텔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다른 회원국 대표단 및 국제기구 임원진을 면담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