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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회장 인선 본격 레이스 돌입…오늘 후보 10여명 압축

KB 회장 인선 본격 레이스 돌입…오늘 후보 10여명 압축

입력 2014-10-02 00:00
업데이트 2014-10-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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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이사회 만나 ‘외부인사 불가’ 입장 전달

극심한 내분 사태를 겪었던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인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KB금융 본점에서 3차 회의를 열어 전체 후보군 중에서 1차 후보 10여명을 뽑는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KB금융지주 본사.  KB금융지주 제공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KB금융지주 본사.
KB금융지주 제공


전체 후보군은 최고경영자(CE0) 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B등급’ 이상 평가를 받은 내외부 인사와 외부 전문기관 추천 인사 등 100여명이며, 회추위는 이미 30여명의 압축된 후보군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KB금융그룹 내부 출신으로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 김기홍 전 부행장, 윤웅원 현 KB금융지주 부사장, 남경우 전 KB부행장, 이달수 전 KB데이타시스템 사장 등이 거론된다.

외부 출신 후보로는 우리은행장 출신인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관료 출신 중에서는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오갑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만 외부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는 국민은행 노조 등 KB금융 안팎에서 강력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걸림돌이다.

성낙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회추위에 참석해 “KB금융의 조직 안정과 통합을 위해서는 내부 출신 인사가 반드시 회장 후보가 돼야 하며, 외부 출신 인사가 선임될 경우 강력한 항의 투쟁을 벌이겠다”는 뜻을 전할 방침이다.

회추위는 KB금융지주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 대표도 만나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된 주주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한편, 1차 후보군 압축은 각 회추위원이 1∼5순위자를 추천해 상위 득점자 순으로 추리기로 했다.

이렇게 선정된 1차 후보군 10여명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평판조회를 하고, 이어 4차 회의에서 회추위원이 각각 1∼3순위자를 꼽아 2차 후보군 상위 4명 내외를 선정한다.

회추위는 2차 후보군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하고, 이달 말 최종 회장후보자 1명을 선정한다. 최종 회장 후보는 재적 위원 3분의 2 이상의 지지로 결정한다.

KB금융지주 회장은 다음달 2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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