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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자동조절하고 전기도 만드는 ‘스마트 윈도’ 개발

햇빛 자동조절하고 전기도 만드는 ‘스마트 윈도’ 개발

입력 2014-10-22 00:00
업데이트 2014-10-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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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고두현 박사-영국과 공동 연구

햇빛 투과량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전기도 만드는 ‘스마트 윈도’가 한국과 영국 공동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연구원 광전융합시스템연구단 고두현 박사가 영국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자외선 유무에 따라 자동으로 가시광선 영역의 빛을 개폐할 수 있는 소재를 만들어 창호형 태양전지와 결합한 다기능 태양전지 일체형 스마트 윈도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자구조가 나선형인 액정 소재와 아조 벤젠계(Azo Benezene) 화합물을 혼합해 새로운 형태의 액정을 만들었다. 아조 벤젠계 화합물은 빛을 만나면 분자 구조가 변하는 특성이 있어 빛의 유무에 따라 액정의 나선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액정의 양면에 각 2개의 편광판을 부착, 밤에는 빛을 차단하고 낮에는 투명해지도록 했다.

연구팀은 또 이 액정을 창호형 태양전지와 연동, 태양전지가 투과되는 빛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 윈도 기술은 태양빛을 개폐하는 기능은 있지만 장치를 작동하기 위한 추가의 전원이 필요하거나 사용자가 장치를 동작시켜야 한다.

고두현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일체형 스마트 윈도를 창호에 활용하면 전기에너지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스마트 윈도 제품의 투명도 조절 및 미관을 고려한 다양한 색으로 제작해 기술 상용화를 위한 응용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분야 국제과학전문지 ‘Advanced Energy Materials’ 온라인판 10월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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