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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허니버터칩 꿈… 감자칩 ‘맛의 전쟁’

제2 허니버터칩 꿈… 감자칩 ‘맛의 전쟁’

입력 2014-12-23 00:00
업데이트 2014-12-2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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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4가지 맛 ‘피코크’ 출시…농심, 달콤함 가미 신 ‘수미칩’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제과업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면서 ‘제2의 허니버터칩’을 꿈꾸는 신상품 감자칩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새로 나온 감자칩들은 ‘단짠’(단맛과 짠맛)의 허니버터칩 성공 사례에 따라 기존의 짭짤한 맛을 탈피해 ‘단매’(단맛과 매운맛)와 같은 과감한 맛을 시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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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이마트와 해태제과가 공동 개발한 ‘피코크 프리미엄 포테이토칩’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미국산 랍스터가 함유된 시즈닝을 사용한 랍스터맛, 체다치즈 앤 어니언 맛, 씨솔트 앤 페퍼콘맛, 타이 스윗 칠리맛 등 4종으로 1봉지(159g) 2980원에 판매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2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이마트와 해태제과가 공동 개발한 ‘피코크 프리미엄 포테이토칩’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미국산 랍스터가 함유된 시즈닝을 사용한 랍스터맛, 체다치즈 앤 어니언 맛, 씨솔트 앤 페퍼콘맛, 타이 스윗 칠리맛 등 4종으로 1봉지(159g) 2980원에 판매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마트는 용산점을 시작으로 자체상표(PL) 상품인 4가지 맛의 ‘피코크 프리미엄 포테이토칩’을 2980원에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감자칩은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맛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피코크 프리미엄 포테이토칩 ‘랍스터 맛’은 미국산 랍스터가 함유된 랍스터맛 시즈닝을 이용했다.

‘체다치즈 앤 어니언 맛’은 네덜란드와 미국산 체다치즈와 국내산 양파가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씨솔트 앤 페퍼콘 맛’은 국내산 해양심층수염과 블랙페퍼를 사용해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풍미가 특징이고 ‘타이스윗칠리맛’은 매콤한 태국산 칠리를 사용한 매콤달콤한 새로운 맛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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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농심 제공
농심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농심 제공


국내 최초로 감자칩을 내놓은 바 있는 농심도 감자칩 전쟁에 뛰어들었다. 지난주 농심은 ‘수미칩’ 출시 4년 만에 새로운 맛을 출시했다. 기존 오리지널, 어니언 맛에 이어 새로 출시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국내산 꿀과 머스타드, 파슬리 분말을 뿌려 달콤함과 알싸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이런 국산 감자칩 경쟁이 질소 과자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국내 과자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감자칩 시장은 1900억원 규모로 전통적인 짭짤한 맛의 감자칩 매출은 줄어드는 대신 버터 간장맛, 떡갈비 맛 등 기존과는 전혀 다른 맛의 감자칩 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다. 이마트에서 올해(1월 1일~12월 18일) 들어 전통 감자칩 매출은 10.9%가량 줄어든 반면 이색 감자칩 매출은 34.8%가량 증가했다.

이색 감자칩 매출이 늘면서 전통감자칩 대 이색감자칩 매출 구성비도 2012년 전통감자칩이 93.6%, 이색감자칩 6.4%에서 올해는 78.9%대 21.1%로 달라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4-12-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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