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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골맛’ 슈틸리케호, 우즈베크와 1-1 무승부

‘구자철 골맛’ 슈틸리케호, 우즈베크와 1-1 무승부

입력 2015-03-27 20:58
업데이트 2015-03-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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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둔 슈틸리케호가 우즈베키스탄과의 3월 첫 번째 평가전을 무승부로 마쳤다.

27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대한민국 구자철이 첫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대한민국 구자철이 첫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14분 구자철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가다 전반 31분 우즈베키스탄의 조키르 쿠지보예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최근 12경기 연속무패(9승3무)를 기록하며 통산전적 9승3무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3월 두 번째 평가전에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은 6월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에 대비해 ‘새 얼굴’ 실험과 그동안 대표팀에 부르지 않았던 해외파 선수들의 검증에 초점을 맞춰 우즈베키스탄전을 준비했다.

이정협(상주)을 원톱으로 내세운 가운데 구자철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재성(전북)을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슈틸리케호에 처음으로 승선한 김보경(위건)이 한국영(카타르SC)과 짝을 맞춘 가운데 포백(4-back)은 왼쪽부터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기희(전북), 곽태휘(알힐랄), 정동호(울산 현대)가 맡았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에게 돌아갔다.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 대거 빠지고 새로운 얼굴들이 가세한 대표팀은 경기 초반 끈끈한 조직력이 발휘되지 못하면서 우즈베키스탄의 공세에 잠시 주춤했지만 전반 6분 이재성의 헤딩 슈팅을 신호탄으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선제골은 벤치에 앉은 기성용(스완지시티)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선 구자철의 머리에서 나왔다.

구자철은 전반 14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차올린 코너킥을 쇄도하며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아 자신의 A매치 14호골을 작성했다.

한국은 전반 26분 이정협이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다 왼쪽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선수 교체가 이뤄지기 직전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비진이 뚫린 한국은 전반 31분 쿠지보예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의 빈자리에 기성용을 투입했고, 전반 41분에는 오른쪽 허벅지를 다친 정동호 대신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를 내보냈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1-1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들어 구자철에게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기고 기성용에게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기는 전술로 추가골 사냥에 나섰고, 후반 7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따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실축하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후반 15분 손흥민을 빼고 남태희를 넣어 공격진에 변화를 준 한국은 후반 22분 우즈베키스탄의 산자르 투르수노프의 강력한 중거리포를 골키퍼 김승규가 몸을 날려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27분 기성용이 적극적인 압박으로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빼앗아 구자철에게 연결했고, 구자철이 넘어지면서 슈팅해 득점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 아쉬움을 남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막판 박주호(마인츠)와 한교원(전북)을 잇달아 교체로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한국의 선제골을 터트린 구자철은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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