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분노한 문재인,野 인사 성완종 연루설 터지자…

분노한 문재인,野 인사 성완종 연루설 터지자…

입력 2015-04-17 14:08
업데이트 2015-04-17 14: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야당 끌어들여 물타기 시도…野의원 연루 있다면 성역 가리지 않고 수사 받아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7일 ‘성완종 리스트’에 야당 인사들도 일부 연루돼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이 사안을 야당까지 끌어들여 물타기로 가려는 것 아닌가. 그런 시도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정권 정통성 걸린 사건’ ‘대통령 남일 말하듯 안돼’
‘정권 정통성 걸린 사건’ ‘대통령 남일 말하듯 안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분향을 마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5.4.16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 대학동의 고시촌을 방문, 고시생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도 그렇게 확인된 바가 없다는 것 아니냐”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표는 “물론 야당 의원들도 연루된 바가 있다면 성역을 가리지 않고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제를 깔면서도 “그러나 지금 이렇게 야당을 끌어들여서 얘기하는 것은 분명히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앞서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도 그런 부분들을 좀 분별해주면 좋겠다”고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를 겨냥했다.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는 게 가장 박근혜 대통령께도 부담이 적고 본인도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면서 “부패척결을 새 내각의 하나의 목표로 내걸었는데,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하는 당사자가 지휘자로서 부패척결을 진두지휘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사정 대상 1호가 사정을 외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그는 “박 대통령에게도 큰 부담이 되는 만큼, 본인 스스로 결단을 내려주길 다시 촉구한다”며 “(이 총리가) 새누리당 소속이니, 새누리당도 그렇게 거취를 결정하게끔 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그럼에도 계속 결단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으로서는 해임건의안을 낼 수밖에 없고, 해임건의안 제출에 대해서 아마도 새누리당하고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