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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포스토리] <4> 세 남자를 유혹한 ‘팜므파탈’ 이휘향

[연예 포스토리] <4> 세 남자를 유혹한 ‘팜므파탈’ 이휘향

입력 2015-07-08 16:28
업데이트 2015-07-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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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포스토리 이휘향] 드라마 속 세 남자를 유혹한 ‘팜므파탈’
[연예 포스토리 이휘향] 드라마 속 세 남자를 유혹한 ‘팜므파탈’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맨도롱 또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맨도롱 또똣’에서 배우 이휘향은 아버지가 다른 자식 셋을 가진 ‘팜므파탈’로 출연했습니다. 세 명의 남자를 유혹할 만큼 매력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는 이휘향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여러분도 그녀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겁니다.

● 특이한 데뷔…‘미스 코리아’ 아닌 ‘미스 MBC’

[연예 포스토리 이휘향] 특이한 데뷔…‘미스 코리아’ 아닌 ‘미스 MBC’/ TV조선
[연예 포스토리 이휘향] 특이한 데뷔…‘미스 코리아’ 아닌 ‘미스 MBC’/ TV조선 MBC 창사 20주년 행사로 1981년 개최된 ‘미스 MBC 선발대회’에 이름을 올리며 연예계에 등장한 이휘향.


이휘향은 일반적인 연예인과는 다른 방식으로 방송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MBC 창사 20주년 행사로 1981년 개최된 ‘미스 MBC 선발대회’에 이름을 올리며 연예계에 등장했는데요. 당시 그의 나이 22세. 그녀는 김청과 함께 ‘준미스 MBC’로 선정됐습니다.

● “스타는 스스로 자라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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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포스토리 이휘향] “스타는 스스로 자라는 것이 아니다” 이휘향은 1982년 MBC ‘수사반장’이라는 프로그램에 여순경으로 등장했다. 당시 신인을 프로그램의 주연급으로 캐스팅하는 사례는 굉장히 드물었다고.


이휘향은 1982년 MBC ‘수사반장’이라는 프로그램에 여순경으로 등장합니다. 당시 신인을 프로그램의 주연급으로 캐스팅하는 사례는 굉장히 드물었는데요. ‘파격 캐스팅’을 보고 한 중견 탤런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스타는 스스로 자라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런 캐스팅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 본격 궤도에 올라야 김수현 작가 작품에 출연한다?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휘향은 1987년 감정묘사가 섬세한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게 됩니다. 당시 매체들은 “김수현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은 연기자로서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뜻”이라고 평했다고 합니다. 최근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누구였나 생각하게 되네요.

● 화려한 여사장에서 왕후로 ‘캐릭터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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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포스토리 이휘향] 화려한 여사장에서 왕후로 ‘캐릭터 변신’ 조선조 정조시대의 서민생활상과 천주교의 전래를 다룬 MBC 드라마 ‘파문’에서 이휘향은 효의왕후 역을 맡아 사극에 첫 출연했다.


조선조 정조시대의 서민생활상과 천주교의 전래를 다룬 MBC 드라마 ‘파문’에서 이휘향은 효의왕후 역을 맡아 사극에 첫 출연했습니다. 전 작품 ‘내일 잊으리’에서는 화려하고 세련된 여사장 역을 맡았는데요. 당시에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궁중 여인에서 화려한 미모의 에어로빅 강사로

[연예 포스토리 이휘향] 궁중 여인에서 화려한 미모의 에어로빅 강사로
[연예 포스토리 이휘향] 궁중 여인에서 화려한 미모의 에어로빅 강사로 이휘향은 왕후 역으로 드라마에 출연함과 동시에 MBC 추석특집 뮤지컬드라마 ‘사랑은 구름을 비로 내리고’에서 현대적이고 발랄한 성격의 에어로빅 강사로 분했다.


연기 변신을 한 번만 시도했다면, 이휘향을 그리 대단한 배우로 보지 않았을 겁니다. 이휘향은 왕후 역으로 드라마에 출연함과 동시에 MBC 추석특집 뮤지컬드라마 ‘사랑은 구름을 비로 내리고’에서 현대적이고 발랄한 성격의 에어로빅 강사로 분했습니다. 이 작품은 홀아비 치과의사가 미모의 에어로빅 강사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 서구적인 듯, 동양적인 듯 ‘신비로운 얼굴’

[연예 포스토리 이휘향] 서구적인 듯, 동양적인 듯 ‘신비로운 얼굴’
[연예 포스토리 이휘향] 서구적인 듯, 동양적인 듯 ‘신비로운 얼굴’ 1990년 이휘향은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의 일생을 다룬 작품 ‘왕조의 세월’에서 이방자 여사 역을 맡아 열연했다.하얀 얼굴에 길게 찢어진 눈은 고전적인 일본 미인을 연상시킨다.


이휘향의 얼굴은 서구적인 것 같으면서도 동양적입니다. 하얀 얼굴에 길게 찢어진 눈은 고전적인 일본 미인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요. 1990년 이휘향은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의 일생을 다룬 작품 ‘왕조의 세월’에서 이방자 여사 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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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포스토리 이휘향]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 사실일까? 틀어올린 머리에 마스카라를 잔뜩 발라 눈매를 부각시킨 이 스타일은 전형적인 1960년대 스타일. 91년 봄, ‘60년대 스타일’이 다시 유행했다.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 타락한 여인으로 등장한 이휘향의 스타일을 보고 시청자들은 촌스럽다고 여겼습니다. 틀어올린 머리에 마스카라를 잔뜩 발라 눈매를 부각시킨 이 스타일은 전형적인 1960년대 스타일이었습니다. 60년대를 시대 배경으로 삼은 이 드라마 덕에 91년 봄, ‘60년대 스타일’이 다시 유행합니다. 60년대와 90년대에 유행했던 이 스타일, 지금도 크게 어색하지 않죠?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정말 사실인가 봅니다.

● 이휘향, 알고 보니 ‘미시’ 연예인의 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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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포스토리 이휘향] 알고 보니 ‘미시’ 연예인의 조상 1991년 한 매체는 “‘결혼을 계기로 여배우는 주가가 폭락하기 마련이다’라는 일반론을 깨고 오히려 결혼 후 인기 정상에 오른 탤런트”라고 이휘향을 소개했다.


지난 2, 3회에서는 결혼하고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여배우 김희애와 김성령의 커리어를 살펴봤습니다. 어찌보면 이휘향이 활동적인 ‘미시’(missy·결혼한 여성) 연예인의 시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991년 한 매체는 “‘결혼을 계기로 여배우는 주가가 폭락하기 마련이다’라는 일반론을 깨고 오히려 결혼 후 인기 정상에 오른 탤런트”라고 이휘향을 소개했습니다. 그때 당시 이휘향은 이미 결혼 10년 차 주부였습니다.

● 이휘향이 말하는 ‘방송’과 ‘일상생활’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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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포스토리 이휘향] ‘방송’과 ‘일상생활’의 경계 “일상생활에까지 배우의 이미지를 연결시키는 것은 원하지 않아요. 거리나 동네에서 연기자로 바라보는 시선을 느끼기는 하지만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가까운 동네분들과는 아주 스스럼없이 지내고 있죠.”


많은 연예인들이(연예인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직장인들도)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방송(직장)과 내 사생활의 경계는 어디인가.’

다음은 이휘향이 한 말입니다.

“일상생활에까지 배우의 이미지를 연결시키는 것은 원하지 않아요. 거리나 동네에서 연기자로 바라보는 시선을 느끼기는 하지만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가까운 동네분들과는 아주 스스럼없이 지내고 있죠.”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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