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신 배우 탕웨이(湯唯)가 3일 영화 만추를 계기로 부부의 연을 맺은 김태용 감독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배우 탕웨이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SK-II 브랜드 캠페인 ‘체인지 데스티니’(Change Destiny) 론칭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br>연합뉴스
탕웨이는 이날 저녁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운명을 바꿔라’(change destiny)라는 주제로 열린 화장품 브랜드 SK-Ⅱ 토크쇼에서 “만추 덕분에 당시 (만추의) 감독인 김태용 감독을 만났다”며 “태용씨는 저에게 있어 선생님이자 친구이고 형제이자 저의 남편”이라고 말했다.

탕웨이는 “사실 저는 어렸을 때 절대 외국인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인연은 우연히 다가왔고 저는 그 우연을 기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운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마음이 잘 통하고 상대를 잘 이해하며 평범한 생활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며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한국에 머물 때 자주하는 일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남편과 한강 둔치에서 자전거를 같이 타는 것을 좋아한다”며 “남편과 시댁 식구들로부터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탕웨이는 27살 때 영국 런던 연극학교에서 공부할 당시 익숙지 않은 영어로 고생하다가 끈질긴 노력 끝에 영어 공연을 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어려움은 무서워하든 무서워하지 않든 그림자처럼 항상 따라다니기 때문에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며 “어려움을 만난다면 직면하고 받아들이라”고 조언했다.

탕웨이는 당시 영어를 공부한 덕분에 만추에 출연할 기회를 얻게 됐고, 이 영화를 통해 한국에서 크고 작은 9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중국에서는 가능성을 재평가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팬들이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 사랑이야말로 저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며 “한국 관중의 관심과 사랑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탕웨이는 2010년부터 SK-Ⅱ 글로벌 모델로 활동했고 최근에는 SK-Ⅱ 한국 모델로도 발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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