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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사람들 (5) LH] “지난해에만 7조대 부채 감축… 직원들 희생이 만든 결실”

[공기업 사람들 (5) LH] “지난해에만 7조대 부채 감축… 직원들 희생이 만든 결실”

류찬희 기자
입력 2015-11-25 23:16
업데이트 2015-11-2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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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뒤 부채 14조 줄인 이재영 사장

“화려한 경영 성적표 뒤에는 직원들의 희생이 있었다. 노력하고 혁신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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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LH 사장
이재영 LH 사장
2013년 6월 취임한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지난해 7조 2000억원의 금융부채를 감축했다”며 “가구당 1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임대아파트를 연평균 5만가구씩 건설하면서 5조원의 부채가 늘어나는 구조에서 일궈 낸 성과라서 임직원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다”고 밝혔다.

3년 만에 신규 채용도 한다. 2012년 신입직원 채용 이후 3년 만에 새로운 식구 130명을 맞이하기 위한 채용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방만경영 해소를 위해 후생복지를 대폭 축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올해 대형 공기업 중 처음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에 전 직원이 뜻을 같이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임직원의 희생과 협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이 사장은 “지속적인 부채 관리와 현금 흐름 경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신입직원 채용을 계기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간에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 사장 특유의 추진력이다. 어려운 재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민간 참여를 통한 사업 방식 다각화, 재고자산 판매 극대화를 위한 최고경영자와 부서장 간 일대일 경영 계약 체결 등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한 다양한 경영 혁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입찰심사 제도 개선, 능력·성과 중심의 인사 시스템 도입 등 경영 전 분야에 대한 혁신을 밀어붙였다.

내년에 취임 4년차를 맞는 이 사장은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정부정책사업의 결과물이 본격적으로 나올 예정”이라며 “국민과 정부의 제1의 파트너인 LH의 변화된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진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5-11-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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