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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새 원내대표에 우상호

더민주 새 원내대표에 우상호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6-05-04 23:02
업데이트 2016-05-0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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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 우원식에 7표 차 역전… “내년 상반기 대선 후보 선출해야”

20대 국회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당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의 핵심인 3선 우상호(54) 의원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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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당선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당선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우상호 의원은 4일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당선자 120명(무효 1표) 중 63명의 지지를 얻어 56표에 머문 우원식 의원을 따돌렸다. 1차 투표에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우원식(40표)·우상호(36표) 의원이 1, 2위로 결선에 올랐다. 우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제1당 원내대표로서 당당하게 협상하고 협력하고 국정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노련한 정치력에 끌려다닐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분들의 정치력이 이미 검증돼 있고 출중한 건 사실이지만 우상호의 정치력은 아직 ‘히든카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2012년 대선 때 9월에 후보를 선출했는데 우리 후보 공약과 어떤 정부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비전 제시가 안 먹혔고 준비가 안 됐다”며 “내년 상반기에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총선 민의는 여소야대이고 이는 야권이 주도권을 쥐라는 것”이라며 “1당인 더민주가 국회의장을 맡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 공보단장을 맡는 등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그룹과 우호적인 범주류로 분류된다. 하지만 1차에서 2위에 그치고도 중도·비주류 표를 흡수해 판세를 뒤집으면서 앞으로 주류-비주류의 균형추 구실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정 원내대표와 우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 더민주 원내대표실에서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6-05-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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