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힐러리, 부통령 러닝메이트 팀 케인 상원의원 확정…美대선 본선 궤도

힐러리, 부통령 러닝메이트 팀 케인 상원의원 확정…美대선 본선 궤도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7-23 10:59
업데이트 2016-07-23 10: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팀 케인(버지니아·58)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확정하면서 미국 대선에서 본격적인 본선 궤도에 올랐다.

클린턴은 22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팀 케인을 러닝메이트(부통령)로 결정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여러분에게 알리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클린턴은 같은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케인은 평생 다른 사람을 위해 싸우려고 헌신하는 인물”이라면서 부통령 지목 사실을 알렸다.

케인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방금 힐러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힐러리의 러닝메이트가 돼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클린턴은 부통령 후보 선정을 두고 오랜 시간

총기규제법 투표를 촉구하는 필리버스터에 나선 민주당 팀 케인 상원의원. 복스 미디어 캡처.
총기규제법 투표를 촉구하는 필리버스터에 나선 민주당 팀 케인 상원의원. 복스 미디어 캡처.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의 히스패닉 부통령 후보가 되는 톰 페레스 노동부 장관이나 역시 최초의 흑인 부통령 후보가 될 뻔한 코리 부커(뉴저지) 상원의원을 고려하기도 했다.

이번에 부통령 후보로 확정된 케인 상원의원은 외교·교육·사법정의 등의 분야에서 중도주의적 관점을 고수해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1998년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시장을 거쳐 20년 가까이 정치경력을 탄탄하게 쌓아왔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가톨릭교도라는 점도 히스패닉 등 민주당 지지층을 고려한 클린턴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클린턴은 앞서 미국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서 케인 상원의원이 지루한 이미지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의 그런 점을 사랑한다. 케인은 한 번도 선거에서 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케인 상원의원은 23일 플로리다 유세 현장에서 클린턴과 함께 부통령 후보 활동을 시작한다.

이미지 확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승리할 가능성이 76%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예측했다. 사진은 힐러리가 이날 라스베이거스의 전미지방공무원노조연맹(AFSCME) 국제회의에서 연설 도중 손을 든 모습. AP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승리할 가능성이 76%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예측했다. 사진은 힐러리가 이날 라스베이거스의 전미지방공무원노조연맹(AFSCME) 국제회의에서 연설 도중 손을 든 모습. AP연합뉴스
민주당이 부통령 후보를 확정하면서 전당대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한 공화당과 함께 미국 대선은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에 돌입하게 됐다.

민주당의 오는 25∼28일 필라델피아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클린턴과 케인을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