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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조지왕자, 애견에 아이스크림 먹이는 사진 논란…동물단체 “개에 치명적”

영국 조지왕자, 애견에 아이스크림 먹이는 사진 논란…동물단체 “개에 치명적”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23 14:34
업데이트 2016-07-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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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영국의 조지 왕자가 왕실 개 Lopo에게 아이스크림을 먹이고 있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22일 영국의 조지 왕자가 왕실 개 Lopo에게 아이스크림을 먹이고 있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영국의 조지 왕자가 세 번째 생일에 애견과 함께 찍은 ‘깜찍한’ 사진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동물단체와 네티즌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켄싱턴 궁은 22일(현지시간) 조지 왕자의 생일을 맞아 새로운 사진 4장을 공개했지만, 동물보호단체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문제가 된 사진은 조지 왕자가 검은색 스패니얼 ‘루포’에게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먹이려는 듯한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그간 공개된 조지 왕자의 사진은 윌리엄 왕세손이나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등 가족이 직접 찍었지만, 이번에는 전문 사진사 맷 포티어스가 촬영했다.

사진 속 조지왕자는 한쪽 무릎을 굽힌 채로 개 앞에 몸을 기울여 아이스크림을 가까이 가져다주고 있다. 풀밭에서 맨발로 애견과 함께 촬영한 귀여운 사진이지만 아이스크림이 개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됐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요즘처럼 더운 때 루포의 열기를 식혀주려는 조지 왕자의 행동은 사랑스럽다”면서도 “초콜릿 같은 음식은 개에게 치명적이며 유제품도 소화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그 트러스트(Dog Trust) 자선단체의 폴라 보이든도 “우유와 설탕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때로는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개를 대할 때 수의사의 조언을 구하라”고 말했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이 조지 왕자를 동물 학대죄로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왕세손 부부의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 궁 대변인은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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