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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명 연행…사드반대 시위대 “경찰 방패에 상처입어” (종합)

대학생 1명 연행…사드반대 시위대 “경찰 방패에 상처입어” (종합)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23 22:12
업데이트 2016-07-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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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반대’ 연좌농성 벌이는 대학생들
‘사드배치 반대’ 연좌농성 벌이는 대학생들 전국학생행진 소속 대학생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 횡단보도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6.7.23 [독자 제공=연합뉴스]
23일 서울 도심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반대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대학생 1명이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연행됐다.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와 전국학생행진에 따르면 전국학생행진 소속 대학생 80여명은 재벌책임 강화와 사드배치 반대를 내걸고 이날 오전 11시 서울 명동역에서 출발하는 시가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주변국을 위협해 군사경쟁을 가속화하고 한반도 전쟁 위협 수준을 높인다”며 사드배치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애초 명동에서 을지로·청계로 등 방향으로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실제 행진 과정에서는 신고 경로를 벗어나 주한 미국대사관이 있는 광화문 방면으로 이동한 뒤 광화문사거리 횡단보도 위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경찰이 농성을 벌이는 시위대를 인도로 밀어내면서 충돌이 빚어졌고, 이 과정에서 대학생 1명이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연행돼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시위대는 “당시 경찰이 강제로 남학생들의 사지를 들어서 옮기는 과정에서 발버둥을 치다가 신체접촉이 있었을 뿐 경찰을 폭행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시위대도 경찰 방패 등에 부딪혀 상처를 입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서울본부가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48시간 행동’ 발대식을 열어 사드 배치 결정 철회와 남북간 대화, 민간교류 허용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시민단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과 평화홀씨들은 이날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과 세종로공원 등에서, 사드배치반대전국대책회의는 오후 6시 청계광장 남측에서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집회·행진 등을 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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