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틴궁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안내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EPA 연합뉴스
상트페테르부르크 EPA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삼회담을 갖고 양국의 최대 현안인 쿠릴열도 영토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이 3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12월에 오랫동안 연기돼온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다음 달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서 만날 푸틴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푸틴 대통령의 방일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문 날짜도 이미 조율됐지만 일본 측과 상의해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샤코프는 “푸틴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블라디보스토크 회담은 일본 정상회담의 예비회담 성격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 5월 초 러시아 남부 휴양 도시 소치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바 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최대 현안인 영토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와 일본은 홋카이도(北海道) 서북쪽의 쿠릴열도 가운데 이투룹,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 등 남부 4개 섬(쿠릴 4개섬)의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분쟁을 겪고 있다. 이들 4개섬은 현재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