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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부친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였다

고영태 부친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였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2-09 10:41
업데이트 2016-12-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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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고영태
답변하는 고영태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제2차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순실이 가장 좋아하는 건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일”이라고 최초 폭로한 고영태의 부친이 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5월 단체등에 따르면 고씨의 부친 故 규석씨(당시 34세)는 1980년 5월 21일 신군부의 총격으로 숨졌고 현재 5·18 유공자로 국립묘지 1묘역에 안장돼 있다.

전남 담양군에서 농사를 짓던 고씨는 광주교도소 옆 고속도로를 지나다 변을 당했으며 교도소 옆에 암매장됐다가 발견돼 1997년 5월 9일 국립묘지로 이장됐다.

5·18 당시 4살이었던 고씨는 중학교 시절부터 펜싱을 시작,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생활고 때문에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유흥업소에서 최순실과 인연을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JTBC가 최씨의 태블릿PC에서 찾아내 공개한 ‘제3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와 박 대통령이 실제 낭독했던 전문을 비교하면 10여곳의 내용이 수정된 것을 알 수 있다. 삭제된 글귀는 대부분 5·18의 역사적 의미와 광주정신의 가치를 드높인 표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5월 단체 관계자는 “5·18기념사를 수정한 최씨와 5월 유공자 가족이 연관됐다는 것 자체가 씁쓸하다”고 한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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