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8-0승 인도전 관전평… 대한축구협회 김보찬 비디오분석관
홈 관중 일방적 응원이 오히려 독?… 젊은 선수 꾸린 북한에겐 숙제평양의 아침 풍경
평양 대동강 양각도 호텔에서 바라본 아침 풍경.
평양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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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3일 인도와의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남·북은 B조 1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7일 열릴 남.북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골득실에 따라 순위가 갈릴 수 있어 두 팀 모두 다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평양의 봄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4일 오후 평양의 시민들이 애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개선문과 김일성 경기장 앞 공원에서 봄을 즐기고 있다.
평양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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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대로 지난 1일 평양에 도착해 이날 경기를 지켜본 대한축구협회 김보찬 비디오 분석관은 “북한 축구가 평양에서 국제대회를 처음으로 치르는 만큼 홈 응원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전에 보여줬던 짜임새있는 모습과 달리 실수가 많았다. 축구 경기에 익숙하지 않은 평양 관중들의 열띤 응원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4일 오후 평양의 시민들이 김일성 경기장 앞 공원에서 봄을 즐기고 있다. 어린이들이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이 이채롭다.
평양 | 사진공동취재단
평양 |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대표팀의 구성원이 대부분 경험이 적은 나이 어린 선수로 바뀐 것도 이유 중의 하나다.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부담으로 느끼지 않기에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북한 대표팀은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 멤버들을 대거 영입해 선수의 70%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표팀은 베테랑으로 공수의 중심을 잡고 측면에 어린 선수들을 배치해 이번 예선을 치를 전망이다. 남북 대결 당일에는 5만 명을 수용하는 김일성경기장이 모두 찰 것으로 예상된다.
평양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