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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루스코니 AC 밀란 매각, 밀라노 두 클럽 모두 ‘중국인 차지’

베를루스코니 AC 밀란 매각, 밀라노 두 클럽 모두 ‘중국인 차지’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4-14 08:30
업데이트 2017-04-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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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를 지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1986년부터 소유해온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AC 밀란 구단을 6억 2800만 파운드에 매각했다.

중국 투자자 집단인 ‘로소네리 스포츠 인베스트먼트 룩스’가 “상당한 증자”를 약속하며 구단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조만간 구단을 인수한 중국 기업인이 새로운 구단주로 취임한다. 이에 따라 31년 동안 밀란을 이끈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베를루스코니 명예회장은 이미 12일 구단 이사회에 사임을 밝혔다. 베를루스코니 명예회장의 사임에 맞춰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최고경영자(CEO) 등 이사회 구성원들도 모두 물러나기로 했다. 밀란은 새로운 구단주의 등장과 함께 이사회도 새롭게 구성할 예정이다.

베를루스코니가 구단을 인수한 뒤 여덟 차례나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다섯 차례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2011년 이후 세리에A 우승을 해보지 못했고, 최근 세 시즌 동안에는 각각 7위와 10위, 8위로 초라한 성적표만 남겼다. 올 시즌에는 선두 유벤투스에 승점이 20이나 뒤져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AC 밀란의 소유주가 중국인으로 바뀜에 따라 밀라노를 대표하는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구단주 모두 중국인으로 바뀌었다. 인터 밀란은 지난해 중국 기업 쑤닝그룹에 인수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31년 동안 소유해온 이탈리아 프로축구 AC 밀란 구단을 중국인 투자자 그룹에 매각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7월 3일(현지시간) 구단 사무실 앞에서 딸 바버라와 함께 서포터들의 성원에 흔감해 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31년 동안 소유해온 이탈리아 프로축구 AC 밀란 구단을 중국인 투자자 그룹에 매각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7월 3일(현지시간) 구단 사무실 앞에서 딸 바버라와 함께 서포터들의 성원에 흔감해 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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