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中투자자, 8900억에 AC밀란 인수…베를루스코니 “언제나 첫 번째 팬일 것”

中투자자, 8900억에 AC밀란 인수…베를루스코니 “언제나 첫 번째 팬일 것”

이창구 기자
이창구 기자
입력 2017-04-14 22:26
업데이트 2017-04-14 22: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 이탈리아 총리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30년간 소유했던 프로축구 세리에A 리그의 명문 구단 AC밀란이 중국 투자자에게 7억 4000만 유로(약 8900억원)에 팔렸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일가가 보유한 지주회사 핀인베스트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AC밀란의 지분 99.93%를 룩셈부르크에 등록된 중국계 투자기구인 로소네리 스포츠 인베스트먼트 룩스에 넘기는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안정을 위해 중국 기업의 해외 자산 인수에 제동을 걸면서 AC밀란 인수도 지지부진했지만, 룩스가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등 외국 투자자들을 찾으면서 급물살을 탔다. 엘리엇과 아레나 등은 약 1억 8000만 유로를 룩스에 투자했다. 구단주였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오늘 AC밀란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만 AC밀란의 첫 번째 팬으로 언제나 남아 있겠다”며 “AC밀란과의 추억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구단주가 된 중국 사업가 이융훙은 “오늘부터 우리가 AC밀란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리에A 소속 칼리아리 구단은 북한 공격수 한광성(18)과 공식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2년까지이며,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한광성은 세리에A와 정식 계약을 맺은 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7-04-15 10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