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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5월 25일 항소심…미국 언론 “벌금형 가능성”

강정호, 5월 25일 항소심…미국 언론 “벌금형 가능성”

입력 2017-04-18 09:41
업데이트 2017-04-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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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발급 영향 관심

음주 뺑소니 사고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항소심이 다음 달 말로 확정됐다.
강정호 연합뉴스
강정호
연합뉴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정호의 항소심은 다음 달 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상태로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강정호는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삼진 아웃제’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고, 지난 3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말 만료된 미국 취업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벌금형으로 선처해 달라”고 했던 강정호 측은 망연자실했다.

결국,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취업비자 갱신 신청이 거부돼 강정호는 미국으로 건너가지 못한 채 한국에서 혼자 훈련 중이다.

1심 판결에 불복한 강정호의 항소심 날짜가 다음 달 25일로 잡히면서 강정호의 비자발급 가능성에도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리게 됐다.

미국 현지에서도 강정호의 항소심과 관련한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피츠버그 지역 신문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한 뒤 “강정호는 항소심에서 어쩌면 벌금형으로 감형될 수 있다”며 “감형이 이뤄지면 미국 정부가 강정호의 입국을 허가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는 또한 지난해 여름 시카고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사건은 미종결 상태”라고 덧붙였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이어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에 따르면 피츠버그 구단은 한국에서 훈련 중인 강정호를 위해 최근 피칭 머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 피칭 머신은 최고 시속 143마일(약 230㎞)의 빠른 볼을 던질 수 있고,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스타일의 슬라이더,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 스타일의 체인지업 등을 던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강정호가 지난해 10월 초 이후로 투수를 상대해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강정호 측은 국내 변호사가 항소심 재판을 전담하고, 취업비자는 미국 현지 이민법 전문 변호사가 협력하는 형태로 메이저리그 복귀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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