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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나흘째 매도우위에 2,130선 후퇴

코스피, 외국인 나흘째 매도우위에 2,130선 후퇴

입력 2017-04-19 16:04
업데이트 2017-04-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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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전자 최고가이후 이틀만 빼고 ‘팔자’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상승

코스피가 19일 나흘째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으로 2,130대로 밀려났다. 간밤에 미국 증시의 낙폭이 컸던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6포인트(0.47%) 하락한 2,138.40으로 마감했다.

앞서 이틀 동안 오름세를 유지했던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3.48포인트(0.16%) 내린 2,144.98로 출발했다.

2,140선을 오르내리던 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2,133.82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2,14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지수 하락은 골드만삭스 등 일부 기업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린 데에서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12% 하락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지난 3월의 2.6%에서 2.7%로 상향 조정했으나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3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147억원, 기관은 1천252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는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우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기조 변화 조짐, 대내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져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확대하지는 않겠으나 당분간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이 남아있어 매물 소화와 조정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는 -1.45% 하락한 204만5천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닷새째 순매도했다. 사상최고가였던 지난달 21일 이후 지금까지 이틀만 제외하면 모두 매도우위를 지속했다.

현대차(-2.48%), 포스코(-1.87%), 현대모비스(-1.83%), 한국전력(-1.77%), , LG화학(-1.45%), 삼성생명(-0.91%), SK하이닉스(-0.59%) 등이 내렸다.

아모레퍼시픽(3.85%), KB금융(0.70%), 신한지주(0.53%), SK텔레콤(0.40%), 네이버(0.13%)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08%), 음식료품(0.57%), 의약품(0.56%), 통신업(0.54%), 은행(0.54%), 화학(0.465) 등이 오름세를 탔다.

이에 비해 전기가스업(-1.75%), 증권(-1.66%), 운송장비(-1.44%), 철강·금속(-1.40%), 운수창고(-1.25), 전기·전자(-1.1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포인트(0.20%) 오른 635.99로 마감했다. 사흘째 상승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0포인트(0.03%) 오른 634.93%로 출발, 630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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