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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소리’ 이어 KEB하나은행 ‘누구’… AI뱅킹 시대

우리은행 ‘소리’ 이어 KEB하나은행 ‘누구’… AI뱅킹 시대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17-05-17 16:01
업데이트 2017-05-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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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카우치뱅킹´ 도입 예정

 금융과 인공지능(AI)가 만나면서 은행 거래가 목소리만으로 이뤄지게 됐다. 최근 은행들은 자체 모바일 플랫폼에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하거나 AI기기에 금융 거래 시스템을 장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SK텔레콤과 제휴해 다음 달 중 SK텔레콤의 AI 기기 ‘누구’를 통해 음성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누구’는 이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기다. 하나은행이 선보이는 음성 금융서비스는 ‘누구’를 통해 계좌의 잔액과 거래내역 조회, 환율·환전 조회, 지점 안내 등을 음성으로 묻고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하나은행은 하반기에 계좌이체 등으로 음성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음성인식 AI뱅킹 ‘소리’를 출시해 스마트뱅킹 ‘원터치개인’과 모바일플랫폼 ‘위비뱅크’, ‘위비톡’에 탑재했다. ‘소리’는 음성 인식 및 AI 기술을 이용해 고객의 음성을 문자로 변화하고 의미를 파악한 뒤 금융거래를 하는 방식이다. 계좌조회, 송금, 환전, 공과급 납부가 목소리 만으로 가능하다.

 지난달 출범한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역시 KT의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통해 앉은 자리에서 말만 하면 금융거래가 완료되는 ‘카우치뱅킹’을 선보일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에서는 다른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모바일 기기에 친숙하지 않은 고객들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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