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래 에너지 ‘불타는 얼음’ 첫 채취

입력 : 2017-05-19 18:18 ㅣ 수정 : 2017-05-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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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1266m 해저서 추출 성공…천연가스보다 오염 적고 열량 뛰어나

중국이 세계 최초로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얼음처럼 보이지만 녹이거나 감압하면 물과 천연가스로 바뀐다. 깊은 해저 퇴적물이나 영구 동토층에서 주로 발견된다. 80∼99.9%의 메탄으로 구성돼 있고 연소할 때 석탄, 석유, 천연가스보다 오염물 배출이 훨씬 적다. 무엇보다 열량 방출이 뛰어나 연료 가치가 높기 때문에 미래 에너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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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천연가스 100ℓ를 주입하면 300㎞를 주행하지만, 같은 양의 가스하이드레이트로는 5만㎞를 달릴 수 있다. 그러나 수심 1000~2000m에 이르는 해저에서 수백 미터를 더 뚫고 들어가야 발견되는 퇴적물 속에 묻혀 있어 채취가 어렵다. 샤먼(廈門)대학의 린부창 교수는 “미국, 캐나다, 일본 등도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이번 추출 성공으로 중국이 기술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린 교수는 “이 물질이 전통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최소 10∼30년의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전문가는 “2030년쯤 상업적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지질조사국은 홍콩에서 약 285㎞ 떨어진 남중국해 션후 해역에서 해수표면 1266m 아래 해저를 200m 뚫고 들어가 채취에 성공했다. 남중국해 해저에는 원유 100억t과 맞먹는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7-05-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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