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거침없는 하이킥’ 코스피 2,300 첫돌파 마감

‘거침없는 하이킥’ 코스피 2,300 첫돌파 마감

입력 2017-05-22 16:28
업데이트 2017-05-22 16: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펀드환매에 번번이 발목잡히다 세차례 시도만에 성공

코스피가 22일 종가 기준으로 최초로 2,300선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이미지 확대
코스피 사상 최고치 마감
코스피 사상 최고치 마감 코스피가 2,300선을 넘어 2,304.03으로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경기개선과 주주 친화적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55포인트(0.68%) 상승한 2,304.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직전 종가 최고치인 지난 11일의 2,296.37을 7거래일만에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도 1천515조7천97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20포인트(0.53%) 오른 2,300.68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2,3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장중 2,300을 넘은 것은 지난 10일과 16일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지난 10일과 16일 펀드 환매에 따른 뒷심 부족으로 번번이 ‘종가 2,300선’ 고지를 놓쳤던 지수는 이날도 기관의 매도 전환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장중 한때 2,290대 후반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상승세에 힘입어 2,300선으로 다시 올라서며 새 기록을 써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은 미국 정치 불확실성에도 2천89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에 동력을 제공했다.

기관은 장중 매도우위로 돌아서 2천593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도 89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등으로 일제히 상승한 것도 이날 지수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한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9%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8%와 0.47%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트럼프 탄핵 관련 정치 불확실성 속에도 기업들의 기초여건 개선에 힘입어 올랐는데 한국 증시도 기업이익 개선세에 초점을 맞추며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코스피가 대외 악재에도 경제지표 호조와 철강·화학업종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중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이란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85%)와 SK하이닉스(3.32%) 모두 오름세를 나타내며 지수상승에 앞장섰다.

포스코(4.97%)와 네이버(1.80%), LG화학(1.77%), SK텔레콤(0.82%), 삼성물산(0.77%), 신한지주(0.61%), 현대모비스(0.55%) 등도 오름세를 탔다.

반면 삼성생명(-1.26%), 한국전력(-0.59%), 아모레퍼시픽(-0.1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75%)을 비롯해 기계(1.74%), 건설업(1.48%), 화학(1.47%), 운수창고(1.47%), 비금속광물(1.22%) 등이 강세였다.

이에 비해 의료정밀(-0.55%), 전기가스업(-0.50%), 보험(-0.35%), 의약품(-0.23%)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는 2천9억원의 매수가 이뤄졌다.

이날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3억3천456만주, 거래대금은 5조7천468억원이었다.

코스피에서 465개 종목이 상승했고 82개 종목은 보합, 337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하한가로 마감한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포인트(0.03%) 오른 642.6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포인트(0.40%) 오른 645.4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64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원익IPS(3.19%), 바이로메드(2.69%), 컴투스(2.61%), 카카오(1.53%), 코미팜(1.26%) 등이 올랐다.

이에 비해 CJ E&M(-2.50%), 파라다이스(-2.37%), 셀트리온(-0.95%), 메디톡스(-0.82%) 등은 내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9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23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6원 하락한 1,118.6원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