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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명목소득 5분기 연속 감소…고소득층은 증가

저소득층 명목소득 5분기 연속 감소…고소득층은 증가

입력 2017-05-25 14:48
업데이트 2017-05-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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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체 가구 실질소득 줄어…분배지표도 악화

지난해 대폭 악화된 소득분배지표가 올해 들어서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저소득층의 명목소득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고소득층은 오히려 증가해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올해 1분기 전국가구 기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35배로 전년(5.02배)에 비해 악화됐다고 25일 밝혔다.

처분가능소득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재산소득, 이전소득에 경상조세 등 공적 비소비지출을 뺀 개념이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은 이러한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 등을 고려해 작성한 것이다.

1분기 기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93배를 정점으로 2010년 5.82배, 2011년 5.66배, 2012년 5.44배, 2013년 5.23배, 2014년 5.15배에 이어 2015년에는 4.86배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5.02배로 다시 상승한 뒤 올해 5.35배로 올라 2년 연속 소득분배가 악화됐다.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59만3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어났다.

경상소득이 439만4천원으로 0.8% 늘어났고, 비경상소득은 1.7% 증가한 20만원이었다.

근로소득은 302만2천원으로 제자리걸음했고, 사업소득은 85만6천원으로 0.9% 증가했다.

재산소득은 2만2천원으로 15.2% 늘어났다. 기초연금 등이 늘면서 이전소득 또한 5.3% 증가한 49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저소득층의 소득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고소득층은 오히려 증가해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1분위 소득은 139만8천원으로 1년 전보다 0.8% 감소했다. 1분위 소득은 작년 1분기 이후 다섯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5분위 소득은 929만원으로 1년 전보다 2.5% 증가했다. 작년 1월부터 지금까지 다섯 분기 연속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물가 인상을 고려한 1분기 실질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앞서 2016년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은 전년 대비 0.4% 줄면서 2009년 이후 7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5분위는 큰 영향이 없지만 경제상황 등의 충격이 1분위와 2분위에 가장 크게 미치면서 1분기 5분위 배율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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