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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시진핑 주석에게 직접 사드 제재 해제 요청하겠다”

문 대통령 “시진핑 주석에게 직접 사드 제재 해제 요청하겠다”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6-22 19:38
업데이트 2017-06-2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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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제재 조치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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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로이터 통신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로이터 통신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22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 논란과 관련해 “곧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회담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시 주석과 만날 기회를 갖는다면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직면한) 이 모든 제재 조치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하겠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의제”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G20에서 시 주석 외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각국 정상과 최대한 많이 만나 북핵 관련 논의를 주요 의제로 끌어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북한이 머지 않아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 탑재 ICBM(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개발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이슈를 계속 최우선 순위에 둔다면 한미가 북핵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려면서 “북한이 ICBM을 시험 발사하거나 6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강한 제재가 부과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오는 29~30일(현지시간)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대가 크다”면서 “양국 정상이 북한을 우선 순위에 올려놓은 것이 북핵 이슈가 해결될 가능성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에는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는 결과가 보장될 때에만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을 멈추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믿지만 아직 체감할 수 있을 만한 결과는 없다”면서 “중국이 북한 위기 해결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여지가 더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인터뷰는 오는 28일 첫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 CBS 방송, 워싱턴포스트에 이어 세 번째로 한 외신 인터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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