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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사드 배치 빨라졌다’는 문 대통령에 반박

美 국방부, ‘사드 배치 빨라졌다’는 문 대통령에 반박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6-23 08:26
업데이트 2017-06-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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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이유로 전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빨라졌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정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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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인사말 하는 문 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인사말 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7.6.22 연합뉴스
중앙일보에 따르면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언론담당 게리 로스 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미 정부의 입장을 묻자 “미국은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국 정부의 입장(스탠스)이 ‘동맹의 결정’이었으며 또한 앞으로 번복되지 않을 것임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사드 발사대 6기의 배치는 한국 정부와 합의해 이뤄진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보다 하루 앞선 22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면서 사드 배치 절차가 서둘러졌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원래 한국과 미국 간 합의는 금년 하반기까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미사일(발사대) 1기를 야전 배치하고, 나머지 5기는 내년도에 배치하기로 스케줄이 합의됐었다”며 “어떤 연유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지난번 탄핵 국면에 들어서고 난 이후에 이런 절차들이 서둘러졌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답변에서 “사드는 더욱 커지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과 주한미군을 보호하는 결정적 방어능력을 제공한다”며 “사드 포대 전체를 배치하는 게 한국 국민과 주한미군을 방어하는 데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중앙일보가 공개한 미 국방부의 답변 원문이다.

We would refer you to the ROK Government. The U.S. trusts the ROK official stance that the THAAD deployment was an Alliance decision and it will not be reversed. We have worked closely and have been fully transparent with the ROK government throughout this process.

The ROK and the U.S. made an alliance decision to deploy THAAD to the Republic of Korea. THAAD provides a critical defensive capability that protects ROK citizens and U.S. forces deployed to the ROK against the growing North Korean nuclear and missile threat.

Deploying a full THAAD battery is absolutely critical to defend the ROK people and U.S forces deployed to the ROK.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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