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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첫술에 배 안 불러…민노총, 긴호흡으로 도와달라”

이용섭 “첫술에 배 안 불러…민노총, 긴호흡으로 도와달라”

입력 2017-06-23 11:01
업데이트 2017-06-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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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의 양보와 배려에서 희망 싹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은 23일 민주노총을 향해 “아직 새 정부가 출범하고서 두 달도 지나지 않았다”며 “민주노총이 긴 호흡으로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서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 등 간부들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첫술에 배부르지 않고,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민주노총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인상 등을 촉구하며 30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임을 고려, 민주노총 측에 파업에 나서는 대신 정부의 정책에 협조해 달라는 당부를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부위원장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21일 일자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새 정부에 요구하고 싶은 사항이 많겠지만, 시간을 달라. 적어도 1년 정도는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며 “노동계가 차분하게 도와준다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노동 존중의 사회를 이루겠다. 국민을 통합하고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어제 제주도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행사에 갔는데, 중소기업계도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결의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자리 만드는 데 앞장서는 중소기업인들이 고마워 저도 큰 절을 올렸다. 대통령이 현장에 계셨으면 (중소기업인들을) 업어주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노동계도 임금인상을 억제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나 청년 고용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며 “이해가 상충하는 어려운 일이지만 노사가 양보하고 배려하는 상생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희망이 싹트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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