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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반대 ‘인간띠’ 20분간 美 대사관 품는다

사드반대 ‘인간띠’ 20분간 美 대사관 품는다

기민도 기자
입력 2017-06-24 11:54
업데이트 2017-06-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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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국대사관이 24일 20분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국내 배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인간띠’로 둘러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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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반대 구호 외치는 시민단체
사드 배치 반대 구호 외치는 시민단체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사드 철회 평화행동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6월 24일 사드 반대를 위한 주한 미 대사관 인간띠 잇기 행동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2017.6.21 연합뉴스
‘사드저지 전국행동’은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주변을 둥그렇게 한 바퀴 도는 ‘인간띠 잇기’ 행진에 나설 계획이다.

애초 이 단체는 오후 4∼5시 서울광장에서 집회한 후, 미 대사관 쪽으로 이동해 대사관 앞뒤를 양 갈래로 행진하는 내용의 신고를 경찰에 냈다.

이에 경찰은 행진 참가자들이 미 대사관을 완전히 포위하면 마찰이 우려된다며 대사관 앞쪽 행진 신고는 받아들이되 대사관 뒤쪽 길 행진은 제한 통고했다.

경찰 조치에 불복한 단체 측은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전날 이를 일부 받아들이는 결정을 냈다.

법원은 미 대사관 앞길처럼 뒷길의 행진을 허용했지만 2가지 ‘조건’을 달았다.

행진 대열이 세종대로를 타고 올라와 미 대사관을 오른쪽으로 딱 한 번만 둘러싸도록 했다. 인간띠 ‘포위’ 시간도 20분으로 제한했다.

사드저지 전국행동은 법원 결정에 따라 오후 6시쯤 대사관 주변을 참가자들과 에워싸며 강강술래, 현수막 파도타기 등을 할 계획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59개 중대 4700여 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한다.

다만, 이들 병력은 집회 장소에서 떨어진 곳에서 대기하게 된다. 대사관 주변에는 차벽 없이 폴리스라인만 설치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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