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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페북·트위터·MS ‘反테러 동맹’ 결성한다

구글·페북·트위터·MS ‘反테러 동맹’ 결성한다

나상현 기자
입력 2017-06-27 11:10
업데이트 2017-06-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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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페이스북을 비롯한 글로벌 IT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테러에 대항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구글
구글 연합뉴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글로벌 인터넷 포럼’을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포럼은 테러 연관 콘텐츠들에 대한 기술적 대응 수위를 높이고 관계 당국과의 공조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기술적 동맹은 최근 테러가 급증하면서 이들 기업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가 테러 모의 창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위해 이들 기업은 테러 연관 콘텐츠에 대한 탐지 및 제거 기술을 공유할 방침이며, 유엔 대테러 조직과의 파트너십도 가동한다.

이미 이들 기업은 지난해 12월 테러 연관 콘텐츠의 해시값을 공유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해시값을 공유하면 한 소셜미디어에서 테러 연관 영상이나 이미지를 발견했을 때 다른 소셜미디어에서도 같은 콘텐츠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한 달 사이에 1300개 이상의 게시물을 테러 콘텐츠로 식별해 관계 당국이 새로운 테러 조직과 리더들을 파악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줬다.

또한 페이스북은 테러 콘텐츠들을 사전에 차단하는 기술에 투자해왔으며, 페이스북 내 모니터링 요원들이 600명이 넘는 테러리스트 리더들의 얼굴과 이름을 숙지하도록 교육시켜 왔다.

지난해 백악관 관계자들은 애플과 페이스북, 트위터, MS 관계자들을 만나 이 문제를 놓고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에서도 테리사 메이 총리가 테러 콘텐츠 방지에 실패한 기업들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을 찾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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