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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17경기 4골… 이슬찬 ‘수트라이커’ 변신

[프로축구] 17경기 4골… 이슬찬 ‘수트라이커’ 변신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6-28 23:16
업데이트 2017-06-2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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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상대 중거리포 작렬

다섯 시즌 무득점 벗어나 훨훨
이슬찬
이슬찬
‘수트라이커’로 변신하고 있는 이슬찬(24·전남)이 화려한 중거리포를 날렸다.

이슬찬은 2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으로 불러들인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전반 8분 김영욱의 오른쪽 코너킥이 문전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그대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서울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하지만 팀은 2-2로 비겼다.

2012년 데뷔한 뒤 다섯 시즌 동안 1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던 그가 올 시즌 완벽히 달라졌다. 지난 5월 4일 포항과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데뷔 첫 골을 터트린 이슬찬은 17경기를 뛰어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스트라이커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지난 24일 광주FC와의 16라운드 후반 15분 핸드볼 반칙을 하지 않으려고 뒷짐을 진 채 정동윤의 강한 크로스를 막아내려고 껑충 뛰었다가 복부에 공을 맞아 한동안 나동그라진 장면은 그가 수비수 본업에 얼마나 충실하려고 하는지 보여 줬다.

이슬찬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남은 전반 28분 주세중의 도움을 받은 윤일록에게 동점 골을 허용한 뒤 득점 선두 자일이 후반 17분 시즌 12호 골을 성공시켜 다시 앞서가다 36분 박주영에게 페널티킥 동점을 허용하며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쳤다.

선두 전북은 포항스틸야드를 찾아 포항을 3-1로 따돌렸다. 이동국은 전반 6분 문전 중앙에서 동료의 크로스를 잡아낸 뒤 수비수를 속임 동작으로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문 위쪽 구석에 차 넣고 전반 23분에는 스스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전북은 후반 11분 손준호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에두가 37분 쐐기골을 꽂았다. 포항은 6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라운드 또 ‘세오 타임’을 허용하며 팬들을 낙담하게 만들었던 수원은 조나탄, 염기훈, 유주안의 연속 득점을 엮어 대구를 3-0으로 짓밟고 4위로 올라섰다.

강원은 광주와 2-2, 제주는 인천과 1-1, 2위 울산은 상주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6-29 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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