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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1 트레이드

8대1 트레이드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6-29 18:04
업데이트 2017-06-2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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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7명·1R 신인지명권 대가로…클리퍼스 ‘크리스 폴’ 휴스턴 이적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32·183㎝)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이길래 휴스턴 로키츠 구단은 1대8 ‘블록버스터 트레이드’에 합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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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폴(오른쪽)
크리스 폴(오른쪽)
두 구단은 29일 “폴을 휴스턴으로 보내고 LA 클리퍼스는 선수 7명과 다음 시즌 1라운드 신인 지명권, 현금 66만 1000달러(약 7억 5000만원)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여름 옵트 아웃(계약 때 정한 목표를 달성하면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았더라도 남은 연봉을 포기하고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것)을 실행할 예정이었던 폴은 클리퍼스와 일단 계약을 맺은 뒤 트레이드되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진행한다.

폴 혼자 휴스턴 유니폼을 입는 대신 휴스턴에서는 패트릭 베벌리, 루 윌리엄스, 샘 데커, 몬트레즈 해럴, 대런 힐라드, 디안드레 리긴스, 카일 윌터 등 7명에다 다음 시즌 1라운드 지명되는 선수까지 모두 8명이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는다.

NBA 안팎에서도 드문 대형 트레이드에 깜짝 놀라는 분위기다. 클리퍼스는 폴과 재계약에 실패하는 것보다 8명의 선수를 받아들이고 현금까지 챙겨 손해 보지 않는다는 판단이 섰다는 분석이다.

폴이 리그를 통틀어 손꼽히는 경기력을 갖고 있는 포인트가드이긴 하지만 제임스 하든(28·196㎝)이 휴스턴을 지키는 마당에 둘의 조화를 이끌어낼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만만찮다. 한쪽은 새로운 역할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을 안을지 모른다는 얘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6-3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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