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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가문 4대의 글씨 조형 예술 관점에서 조명한다

추사 김정희 가문 4대의 글씨 조형 예술 관점에서 조명한다

남상인 기자
입력 2017-06-29 17:56
업데이트 2017-06-2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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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과천 추사박물관 학술대회

추사 김정희 가문 4대의 글씨와 추사체의 조형예술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경기 과천시 추사박물관은 다음달 1일 ‘추사 가문 글씨의 위상’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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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의 어머니 기계 유씨가 남편 김노경에게 쓴 편지. 과천시 추사박물관 제공
추사의 어머니 기계 유씨가 남편 김노경에게 쓴 편지.
과천시 추사박물관 제공
추사의 증조부 월성위 김한신, 조부 김이주와 조모 해평 윤씨, 친부 김노경, 모친 기계 유씨, 동생 김명희 등 추사가의 다양한 글씨와 문서, 간찰 등이 소개된다. ‘추사 선대 글씨의 특징’, ‘추사 가문 여성들의 글씨’, ‘디자인으로 읽는 추사의 조형예술’, ‘산천 김명희의 글씨’ 4편의 논고가 발표된다.

심현섭 성균관대 교수는 논고에서 최고의 스승인 아버지 김노경의 글씨는 추사에게 직접적이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김노경·김정희를 중국 서예가 이왕(왕희지·왕헌지 부자)처럼 한국의 이김으로 칭했다.

김노경의 해서는 필획, 결구, 장법까지 주양순풍을 완벽하게 체화했으며, 신라경순왕전비, 신의왕후탄강구묘비의 글씨가 전한다. 동지사 아버지를 따라 연경에 들어간 산천 김명희는 청나라 금석학자 유희해, 진남숙 등 명사들과 교분을 쌓았다. 그의 글씨는 구양순의 법을 따랐지만 형 정희의 글씨를 익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2017-06-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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