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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안젤리쿠시스’…대우조선, 초대형유조선 4척 수주

‘고마운 안젤리쿠시스’…대우조선, 초대형유조선 4척 수주

입력 2017-07-14 10:27
업데이트 2017-07-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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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1994년 이후 96척 대우조선에 맡겨

재무구조 개선 작업 중인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이 오랜 인연의 그리스 해운사로부터 다시 초대형 유조선 네 척을 일감으로 받았다.

대우조선은 14일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자회사 ‘마란 탱커스(Maran Tankers Management)’로부터 31만8천 톤(t) 규모의 초대형 유조선(VLCC) 네 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 대우조선의 최신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VLCC 네 척은 지난 4월 역시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수주한 VLCC 세 척과 같은 사양이기 때문에 생산성 개선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대우조선의 위기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일감을 맡기는 고마운 고객사다.

지난해 대우조선의 추가 자구안이 발표될 당시에도 LNG선 2척, VLCC 2척, LNG-FSRU 1척 등 모두 5척의 선박을 대우조선에 발주했고, 올해 역시 지난 4월 VLCC 3척에 이어 4척을 추가로 맡겼다.

1994년 첫 거래 이후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대우조선에 발주한 선박 수만 96척에 이르고, 현재 17척의 안젤리쿠시스 그룹 선박들이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와 루마니아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대우조선 회생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 자본 확충으로 재무 건전성이 좋아진 만큼 하반기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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