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천정배·김광수 “박능후, 대학 제자 논문 표절 의혹”

천정배·김광수 “박능후, 대학 제자 논문 표절 의혹”

입력 2017-07-14 16:37
업데이트 2017-07-14 16:3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일부 페이지, 내용·각주까지 동일…연구윤리의식에 결함”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대학 제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14일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김광수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09년 11월 보건사회연구 학술지에 경기대 제자 배모씨와 공동저자로 ‘근로빈곤층 노동이동 결정요인 분석’ 논문을 게재했다.

이를 한 달 후 통과된 배씨의 ‘생애주기와 빈곤이 노동이동에 미치는 영향’ 박사학위 논문과 비교 검증한 결과, 표절률이 21%로 나타났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논문 지도교수였던 박 후보자가 제자의 박사 논문 심사과정에서 표절을 묵인 또는 방조하고 심사를 최종 통과시켜주는 것을 대가로, 제자의 논문을 가로채기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고 말했다.

같은 당 천정배 의원도 박 후보자 이중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자가 2011년 한국고용정보원에 제출한 용역보고서인 ‘이행노동시장의 이해와 고용전략 종합보고서’에도 배씨의 학위논문 내용을 그대로 가져다 썼지만, 여기에도 인용 및 출처 표기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 중 일부 페이지는 배씨 논문의 본문 내용은 물론 각주까지 동일하다고 천 의원은 지적했다.

천 의원은 “박 후보자가 한번은 공동저자로, 또 한 번은 단독저자로 제자의 논문을 이중표절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박 후보자의 직업윤리와 도덕성 검증을 엄격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