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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놔두고 무슨”…WSJ, 유엔 핵금지협약 대놓고 비판

“김정은 놔두고 무슨”…WSJ, 유엔 핵금지협약 대놓고 비판

입력 2017-07-17 07:01
업데이트 2017-07-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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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유엔 총회에서 통과된 ‘핵무기 금지협약’을 대놓고 비판했다. 북한이 핵도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논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이 협약은 평화적 목적의 핵에너지 연구와 생산, 사용을 허용하고 있지만, 대체 ‘평화적’ 수단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핵무기 금지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김정은은 아마도 더 많은 핵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하느라 너무 바빴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협약은 최소 50개국의 비준이 이뤄지는 대로 효력이 생긴다”면서 “아마도 김정은이 핵공격을 감행하는 시점 즈음에 효력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핵무기 금지협약의 비현실성을 다소 조롱하는 듯한 논조로, 북핵 위협 등을 이유로 협약에 반대하고 있는 핵강대국들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유엔은 지난 7일 총회에서 핵무기 전면 폐기와 개발 금지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국제협약을 채택한 바 있다.

그렇지만 미국을 비롯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고 있는 주요 국가들이 ‘핵억지력’이라는 현실론을 들어 협약에 반대했고, 북한을 비롯해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은 모두 협약채택을 위한 협상부터 ‘보이콧’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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