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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 “중부 폭우로 사망·실종 6명”…주택 680여채 잠겨

안전처 “중부 폭우로 사망·실종 6명”…주택 680여채 잠겨

입력 2017-07-17 10:05
업데이트 2017-07-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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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517명…논 5천㏊·차량 52대·학교 14곳 침수·토사 유입

지난 16일 충북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인한 실종자 수가 2명이 더 늘어난 것으로 17일 잠정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17일 오전 5시 213㎜의 비가 내린 충북 괴산군에서는 70대, 80대 등 남자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명, 실종 4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충북 청주시 낭성면과 미원면에서 각각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을 덮치면서 두 곳에서 1명씩 목숨을 잃었다.

또, 충북 보은군 산외면에서는 77세 남성이 논에 물꼬를 보러 나갔다가 급류에 실족해 실종됐고, 경북 상주시 청계사 계곡에서는 60세 남성이 야영하다 불어난 계곡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번 폭우로 인해 일시 대피했다가 아직 귀가하지 못한 사람은 총 284세대, 517명이다. 지역별로는 충북 315명, 충남 142명, 강원 50명 등이다.

청주에서는 주택 2채가 파손됐고, 충북과 충남을 중심으로 686채의 가옥이 물에 잠겼다. 공장과 상가도 피해를 봐 총 16개 공장·상가 건물이 물에 잠겼고, 차량도 총 52대가 비 피해를 봤다.

비로 인해 물에 잠긴 농경지는 총 4천962㏊로, 이중 폭우가 쏟아진 충북이 4천215㏊에 달해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청주와 경기 안산, 세종에서는 총 990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537세대가 복구됐으나 나머지 세대에서는 아직도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공시설로는 괴산 지방도 1곳 등 도로 4곳이 유실되거나 토사에 덮였고, 청주 전하울교는 비로 인해 내려앉아 응급 복구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방유실 38개소, 산사태 2개소, 철도 선로침수 12개소의 피해가 발생했고, 충북과 충남 지역 학교 14곳에서 침수나 토사 유입 피해가 났다.

현재 비 피해로 출입이 통제된 곳은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증평 하상도로 등이다. 속리산·내장산·치악산·북한산 등 7개 국립공원, 172개 탐방로도 산행이 금지됐다.

국민안전처는 침수 피해를 본 지역에 양수기를 동원해 배수에 나서는 한편 폭우로 피해가 큰 청주시 이재민에게 구호물자(312세트)와 모포(102개) 등을 지원했다.

폭우 동안 소방당국은 1천619명이 현장에 출동해 655명을 구조하고, 194건의 배수지원 등을 했다고 안전처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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