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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사건’ 한달 지나고 나니…미국인 대상 북한 관광 상품 재개

‘웜비어 사건’ 한달 지나고 나니…미국인 대상 북한 관광 상품 재개

나상현 기자
입력 2017-07-19 11:20
업데이트 2017-07-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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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북한에서 혼수 상태로 돌아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중단됐던 미국인에 대한 북한 관광 알선 여행 상품들이 한 달도 안 돼 다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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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AP 연합뉴스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AP 연합뉴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관광 알선 중단 방침을 밝힌 여행사 10여곳 대부분이 미국인에 대한 북한 관광상품 판매를 재개했다고 19일(현지시간) 전했다.

RFA에서 이들 여행사에 문의 메일을 보낸 결과, 미국 시민권자의 북한 관광을 더 이상 주선하지 않겠다고 말한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와 ‘뉴 코리아 투어스’(New Korea Tours)가 “미국 여권으로는 북한을 여행할 수 없다”면서도 “이중국적자일 경우 다른 여권으로 북한 여행을 주선해줄 수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웜비어에게 북한 관광을 주선한 여행 업체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인스타그램에 북한 여행지 사진까지 올리며 북한관광을 홍보했다.

RFA는 미국 시민권자에게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고려 투어스’(Koryo Tours)를 소개해준다며 이곳을 통해 북한 관광 예약을 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 여행 알선 방침을 재고하겠다던 ‘우리 투어스’(Uri Tours), 영국의 ‘루핀 여행사’(Lupine Travel) 역시 ‘미국 시민권자도 북한 여행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지난달 북한은 억류 상태에 있던 웜비어를 약 17개월 만에 석방했다. 하지만 웜비어는 혼수 상태로 미국에 돌아온지 엿새 만에 숨졌다. 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달 미 하원 외교위원회가 앞으로 5년간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해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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