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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대표 “中에 류샤오보 부인 출국 허용 촉구하겠다”

유엔인권대표 “中에 류샤오보 부인 출국 허용 촉구하겠다”

입력 2017-07-21 09:29
업데이트 2017-07-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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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UNOHCHR)가 타계한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의 부인 류샤(劉霞)에게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중국에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AFP통신에 따르면 자이드 대표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류샤의 운명을 논의하고자 조만간 중국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이드 대표는 “지금 우리는 류샤오보의 부인에게 집중하며 류샤에게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만약 그가 중국을 떠나고 싶으면 떠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류샤의 거취를 둘러싼 국제사회 관심이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하며 류샤의 자유를 방해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미국, 유럽연합(EU) 등 여러 외국 정부와 인권 단체들도 중국에 류샤에게 가한 모든 제한을 풀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자이드 대표는 “(중국은) 진짜 제한이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그가 통제당했다는 느낌이 있다”며 “우리는 류샤가 원하면 떠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이 기회를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거울을 들고 있으며, 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우리가 아닌 당신”이라고 인권문제 개입이 내정간섭이라는 중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류샤는 남편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2010년부터 가택연금 상태로 경찰 감시를 받아왔다. 그동안 이들 부부는 유럽이나 미국 등 외국으로 이주를 희망했다.

류샤는 지난 15일 류샤오보 장례식에 모습을 드러낸 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으며, 그의 베이징(北京) 아파트는 삼엄하게 경비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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