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대 실적… 기업銀 7971억
하나금융그룹이 2012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이래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하나금융은 올해 2분기 5389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1조 310억원의 순익(연결 기준)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7900억원)에 견줘 30.5%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이 크게 줄었고 이자이익이 많이 늘어난 덕분이다. 상반기 하나금융의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504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469억원)에 비해 7.8% 감소했다. 이자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 하나금융은 “하나·외환은행 통합 시너지가 나면서 KEB하나은행의 저금리성 예금이 전 분기보다 2조 5000억원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반기 순익 1조 983억원을 기록한 우리은행에 밀려 ‘빅3 경쟁’에서 멀어진 점은 뼈아프다.
IBK기업은행도 상반기에 7971억원의 순익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9.5% 증가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7-07-22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