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 정년서 턱걸이 승진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을 강경하게 주장하는 황운하(55)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경무관)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계급정년에 걸린 그는 올해 승진하지 못하면 경찰 제복을 벗어야 했다.경찰청은 이 같은 치안감 승진 및 전보 인사를 28일 오후 발표한다. 황운하 치안감은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발령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운하 치안감이 경찰에 남아있게 됨에 따라 검찰과의 수사권 조정에서도 경찰이 힘을 받게 됐다.
황운하 경무관
황운하 경무관은 지난해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을 맡은 후 페이스북에서 강하게 검찰을 비판해 왔다. 그는 여러 글에서 “검찰은 반칙과 특권의 상징이 되어 국민적 개혁 대상 1호가 됐다”며 “도도한 역사적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개혁의 단두대 위에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개혁의 본질은 수사권·기소권 분리”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