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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브리티시오픈 우승 “선물받은 기분이다”

김인경 브리티시오픈 우승 “선물받은 기분이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8-07 07:16
업데이트 2017-08-0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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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29)은 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천697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3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 27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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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김인경,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김인경이 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막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김인경은 경기가 끝난 뒤 우승 소감을 묻자 “아무래도 선물 받은 기분”이라며 “응원해주신 분이 많아서 부담을 받았는데 그런 걸 좀 이겨내니까 우승하게 되고 또 우승 몇 번 하니까 메이저대회 우승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인경은 지난 2012년 ‘30㎝ 퍼팅 실패’로 놓친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우승의 한(恨)을 5년 만에 말끔히 씻어냈다. 김인경은 이날 2위와 6타 차이 단독선두로 출발했지만 버디 기회를 자주 놓치면서 격차를 2타까지 허용했다.

그는 잇단 버디 기회를 놓칠 때 심정을 묻자 “그냥 최선을 다했어요”라며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눈앞에 둔 이날 라운드에 오르면서 ‘그냥 첫 라운드라고 생각하자’는 주문을 걸었다고 했다.

김인경은 우승을 예상했느냐고 묻자 “경기 시작 전에 많은 분이 우승할 거라고 말씀하셨다.아빠도 잘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런데 저라도 저 자신한테 ‘우승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경기했더니 떨지 않고 침착할 수 있었던 같았다”고 했다.

김인경은 2타차 앞선 18번 홀에서 거침없이 티샷을 날렸다.세컨드 샷을 한 뒤 공이 그린에 떨어지는 걸 본 순간 ‘씩’하고 웃었다.‘우승이다’는 마음을 드러낸 첫 순간이었다. 이어 그린에 올라선 그는 버디 퍼팅이 살짝 빗나가자 망설임 없이 공을 살짝 쳐 홀에 떨어뜨린 뒤 이내 환하게 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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