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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니커르크 3위로 남자 400m 결선에, 엿새 연속 강행군

판니커르크 3위로 남자 400m 결선에, 엿새 연속 강행군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8-07 10:14
업데이트 2017-08-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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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일정을 마무리한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초반 가장 바쁜 선수는 누구일까?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400m 챔피언 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공)가 아닐까 싶다. 이번 대회 200m와 400m 더블을 노리는 그는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400m 예선과 7일 오전 400m 준결선을 마쳤으며 8일 오전 2시 30분 200m 예선, 9일 오전 5시 50분 400m 결선, 10일 오전 4시 55분 200m 준결선, 11일 오전 5시 50분 200m 결선에 나설 예정이어서 엿새 연속 스타팅 블록에 선다. 200m나 400m나 모두 45초 안팎에 승부가 결정나 5000m와 1만m 석권을 노리는 모 파라(34·영국)에 견줄 바가 안 되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해 피로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

1년 전 리우에서 경신한 400m 세계기록(43초03) 보유자인 판니커르크는 7일 400m 준결선에서 44초22로 스티븐 가디너(바하마, 43초89), 내손 앨런(자메이카, 44초19)에 이어 전체 3위로 9일 오전 결선에 진출했다. ‘보츠와나 듀오’ 이삭 마콸라는 44초30, 바볼로키 테베는 44초33의 기록으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며 합류했다.

2007년 오사카 대회 은메달, 이듬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베를린 대회 금메달, 2011년 대구 대회 은메달, 지난해 리우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건 베테랑 라숀 메릿(31·미국)은 45초52, 20위로 탈락해 세월의 무게를 실감하게 했다.

지난해 판니커르크가 17년 묵은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는 것을 지켜본 마이클 존슨 BBC 라디오5 해설위원은 이틀 전 400m 예선 결과를 보고 “좋은 레이스는 아니었지만 400m와 200m 석권을 노리는 그로선 힘을 아끼는 게 중요하다. (레이스 도중) 방심한 듯 바깥쪽 레인 선수를 전혀 의식하지 않았는데 알아차리고 반응했을 때는 훨씬 더 에너지를 낭비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환상적인 선수여서 이런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웨이드 판니커르크(오른쪽)가 7일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400m 준결선 레이스를 마친 뒤 함께 역주한 미국의 베테랑 라숀 메릿의 기록이 부진해 탈락하자 걱정스러운 눈길로 전광판을 살피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웨이드 판니커르크(오른쪽)가 7일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400m 준결선 레이스를 마친 뒤 함께 역주한 미국의 베테랑 라숀 메릿의 기록이 부진해 탈락하자 걱정스러운 눈길로 전광판을 살피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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