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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희, 여자마라톤 34위…2시간38분38초

임경희, 여자마라톤 34위…2시간38분38초

입력 2017-08-07 01:29
업데이트 2017-08-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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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38위, 최경선은 54위로 레이스 마쳐

임경희(35·구미시청)가 10년 만에 다시 밟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무대에서 34위를 차지했다.

임경희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 42.195㎞ 풀코스를 2시간38분38초에 뛰었다.

10년 전인 2007년 오사카 대회에서 2시간49분30초로 44위에 머물렀던 임경희는 10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고, 당시보다 10분 이상 빠른 기록으로 순위로 10계단 끌어올렸다.

하지만 20위권 진입을 노렸던 한국 마라톤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다.

오랫동안 한국 여자마라톤을 대표한 김성은(28·삼성전자)은 생애 네 번째 세계선수권에서 2시간39분52초를 기록, 38위로 처졌다.

최경선(25·제천시청)은 2시간45분46초로 54위에 머물렀다.

대회 우승은 케냐 출신 마라토너 로즈 칠리모(28·바레인)가 차지했다. 그는 2시간27분11초에 완주하며 에드나 킵라갓(37·케냐)을 제치고 우승했다.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 대회 우승자인 킵라갓은 40㎞ 지점까지 선두로 달렸으나 막판에 칠리모에 역전을 허용해 2시간27분18초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시간27분18초로 킵라갓 바로 뒤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에이미 크래그(33·미국)는 킵라갓과 기록은 같지만 간발의 차로 동메달을 땄다.

칠리모는 케냐에서 태어났지만, 2015년 바레인 국적을 취득했다.

2016년 3월 서울마라톤에서 처음 풀코스에 도전해 2시간24분14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칠리모는 그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2시간27분36초로 8위에 그쳤다.

그는 올해 4월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22분51초로 2위를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는 네 번째 풀코스 도전이었다. 칠리모는 마지막까지 노련한 킵라갓과 경쟁했고, 막판 스퍼트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레인 여자 선수가 세계육상선수권 마라톤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김혜경은 2시간30분29초로 15위, 조은옥은 2시간36분46초로 29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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