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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北도발로 한·미훈련 악순환 반복”

文대통령 “北도발로 한·미훈련 악순환 반복”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7-08-21 22:28
업데이트 2017-08-2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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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을지 국무회의 주재

“UFG, 민·관·군 방어태세 점검
평화적 해결 대화 문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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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국무회의 주재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국무회의 주재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을지훈련은 방어적 성격의 연례 훈련”이라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을지훈련을 방어 성격의 연례 훈련이라고 강조한 것은 이 훈련을 ‘북침 전쟁연습’으로 규정한 북한의 주장을 일축하는 한편 한풀 꺾인 ‘8월 위기설’ 등 한반도의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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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UFG… “北도발 즉각 격퇴”
31일까지 UFG… “北도발 즉각 격퇴” 정경두(왼쪽) 합참의장이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첫날인 21일 지휘소를 찾은 존 하이튼 미국 전략사령관과 나란히 걸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북한의 반발성 ‘무력시위’가 이뤄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UFG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문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첫날인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을지훈련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민·관·군의 방어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북한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왜곡해서는 안 되며 이를 빌미로 상황을 악화하는 도발적인 행동을 해서도 안 된다”며 “오히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 합동 방어훈련을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며 “북한은 추가 도발과 위협적 언행을 중단하고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가 제시한 대화 메시지에 귀 기울이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과정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북한이 용기 있는 선택을 한다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대립이 완화되고 우리 스스로 한반도 평화를 지켜낼 수 있으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안정과 번영의 미래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정경두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의 화상통화에서 “한·미 연합군은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북한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한 격퇴가 이뤄지도록 완벽한 대응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하면 국제사회와의 협력 아래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FG 연습은 이날부터 31일까지 11일간 계속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7-08-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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