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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북미 車산업 심장부에 전기차 부품공장 짓는다

LG, 북미 車산업 심장부에 전기차 부품공장 짓는다

입력 2017-08-23 23:04
업데이트 2017-08-2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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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디트로이트 인근에 건립…285억 들여 내년 1분기 완공

LG전자가 미국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세운다.

LG전자는 23일 “미국 미시간주 동남부 공업도시인 디트로이트의 교외에 있는 헤이즐파크에 2500만 달러(약 285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부품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연면적 21만 5000㎡ 규모의 미시간주 전기차 부품 공장은 내년 1분기에 완공돼 전기차용 배터리팩을 생산하게 되며, 앞으로 생산 품목을 모터 등 다른 전기차 부품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장원욱(왼쪽·VC북미사업센터장) 전무와 릭 스나이더 미국 미시간주 지사가 22일(현지시간) 주정부 청사에서 전기차 부품 공장 설립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장원욱(왼쪽·VC북미사업센터장) 전무와 릭 스나이더 미국 미시간주 지사가 22일(현지시간) 주정부 청사에서 전기차 부품 공장 설립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미시간주 트로이에 위치한 VC북미사업센터와의 시너지 효과, 미시간주 정부 자금 및 채용 지원과 같은 각종 인센티브 등을 감안해 이 지역에 공장 부지와 건물을 임차해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장 설립으로 3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현지 주정부와 회사는 기대했다.

LG전자는 이번 미시간주 공장 설립을 계기로 대표적인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자동차 부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VC사업본부의 경우 지난해 2조 773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51.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상반기에만 1조 759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부품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LG전자가 미시간주와 함께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VC사업본부장 이우종 사장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65.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공장 설립은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미국 완성차 업체들에 LG전자가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7-08-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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