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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떠난 여직원 3명 “급여에서 성차별당했다” 소송

구글 떠난 여직원 3명 “급여에서 성차별당했다” 소송

입력 2017-09-15 10:53
업데이트 2017-09-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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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전직 여성 직원 3명이 급여에서 성차별을 당했다며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5일 블룸버그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최근 구글에서 근무한 여성 3명은 전날(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상급법원에 구글이 남성과 같거나 비슷한 일을 한 여성들에게 급여를 적게 줬다며 추가 급여와 이자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종종 남성보다 급여가 적은 일을 배정받았으며 비슷한 업무의 남성보다 승진 횟수가 적었다고 주장했다.

원고 중 한 명인 켈리 엘리스는 소장에서 2006년 버지니아대 졸업 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2010년 구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팀 내 ‘레벨 3’ 직급으로 채용됐지만, 몇주 후 채용된 남성이 자신처럼 2006년 대학을 졸업하고도 급여가 더 많은 ‘레벨 4’ 직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글에서 계속 좋은 성과 평가를 받았지만, 레벨 4 진급이 거부됐다. 2014년 퇴사하기 전에 승진하긴 했지만, 남성 동료들이 더 높은 직급과 보상을 받았기 때문에 성별 급여차를 극복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원고들은 2015년 구글 직원 2만1천 명에 대한 미국 노동부 조사에서 전 사업장에서 여성에 대한 체계적 급여 차별이 발견된 점을 자신들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구글 대변인은 “직급과 승진은 엄격한 채용, 승진 위원회를 통해 결정되며 성차별이 없는지 등을 포함해 여러 단계의 검토를 통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구글이 직원 모두를 위해 훌륭한 고용주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개인적 차별이나 문제가 발견되면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달 남녀 임금 격차가 생물학적 요인에 따른 당연한 것이라는 주장이 담긴 메모를 작성한 남성 엔지니어를 해고했다가 보수세력의 역공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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